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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를 먹으며 퇴사를 결심했다. 또 다시 회사로 인해 멘탈이 와장창 무너진다. 사실 객관적으로 일어난 현상만 봤을 땐 별것 아닌 일인 것 같은데 왜 나에게는 이렇게 크게 다가오는 지 모르겠다. 지난 주말에 타로 상담사가 내게 알려 준 사실이 있었다, 내게 나를 지키려는 할머니 수호신이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괜히 그 할머니 탓을 해 본다. 나를 지켜주려고 한다면서요. 왜 나를 울게 놔두나요.할 일이 남았지만 주말로 미루고 잠시 현실을 잊는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3주째 떨어지지 않는 기침약을 타기 위해 병원에 갔다가 근처에서 콩국수 가게를 발견했다. 콩국수를 먹으며 퇴사를 결심했다. 디자이너로서, 퇴사 결심은 곧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과 같다. 매번 퇴사를 번복하던 이유도 언제나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힘들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2024. 6. 8.
헤이리 마을에 살고싶다 주말을 맞이하여 집에 가만히 있지 못하는 사람은 또 밖으로 나다닙니다. 날이 좋을 예정이라는 소식을 듣고 어디 뷰 좋은 테라스 카페 같은 곳에서 살랑살랑 바람이나 맞으며 책을 읽어야겠다는 원대한 계획이 있었다. 그래서 실패없는 주말 나들이를 위해 근방 자차 3-40분 거리 이내의 뷰 좋은 카페와 도서관 리스트를 뽑아 신중하게 고르고 골라 파주의 한 식물원 카페에 왔다. 하지만 막상 와 보니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약간 내 취향 감성은 아닌… 그래도 날씨가 워낙 좋고 여기 작은 폭포도 있어서 물소리 들으며 독서하니 집중이 엄청 잘 됐다. 디카페인 커피도 안팔아서 마이 서운함. 카페에서 같이 운영하는 듯한 온실도 있었는데 약간은 관리가 안 되어 보이는 듯한? 스케일은 정말 멋진데 진짜 아쉽다 아쉬워… 아쉬.. 2024. 4. 13.
우리 집에도 봄이 찾아왔더라 최근 벚꽃이 폈다고 여기저기에서 많이들 떠들어댔다. 다들 어찌나 열광하는지, 나도 시류에 편승하기 위해 남산도 다녀오고 여의도도 다녀왔다. 거기서 보고 느낀 봄은 우리 집이랑은 좀 멀어서 그런지 그냥 그 장소에 두고 온 느낌이었는데, 오늘 날도 좋았겠다, 점심시간에 집앞 산책 겸 한바퀴 도는데 세상에 집 주변이 이렇게 봄 천지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재택근무는 하지만 집 안에서 나오질 않으니 바깥 세상이 어떤지 모르고 그냥 매체에서 유명하다는 곳이나 찾아갔지. 기분이 좋아서 낮에 산책 타임을 자주 가져야 겠다고 마음먹었다. 태어나 두 번째로 외출하는 내 카메라. 사람들이 왜 후지카메라에 앓는지 이제 알겠어… 무보정이 이렇다니깐요 필름시뮬레이션에 따라 분위기가 확확 변한다. 2024. 4. 12.
왜 그러시죠? 제가 후지필름 T30II를 구한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2월 말 앓이를 시작하고 백방으로 매물을 찾아다닌 지 어언 1개월 반, 카메라를 구했다. 온오프라인을 백방으로 수소문해 블랙 18-55킷을 구했다. 원래 실버를 사고 싶었는데, 색상까지 따지기엔 말라죽을 것 같아 그냥 구매했다. 애초에 카메라 하나 사겠다고, 그것도 나온지 2년은 된 카메라를 사겠다고 이렇게까지 하는 게 맞는건가 싶어서 현타가 온다. 그래도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 결과물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모든 게 용서가 되었…지는 않지만 어쨌든 필름시뮬레이션이 너무 만족스러운걸 어떡해 그런데 카메라가 참 UX가 구리다. 뭐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게 해 놨는지, 메뉴와 버튼이 직관적이지 않고 엉망진창이다. 아마 익히는 데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할 것 같다. 자고로 좋은 UX란 노인이나 어린이가 써도 .. 2024.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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