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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2

자니...? 자나보네... 잘자... 지금은 새벽 3시가 넘은 시간. 어떻게든 자 보려고 억지로 눈을 감고 최대한 편한 자세를 찾아보려 했지만 졸리기는커녕 정신이 점점 맑아진다. 출근해야 하는데 오늘 하루 컨디션은 망했다. 자꾸 내가 뒤척이니 옆에서 자는 남편도 덩달아 숙면을 방해받아서 잠은 그냥 포기하고 글이라도 써 본다. 그냥 잠자는걸 포기하면 마음이라도 편하다. 최근엔 그래도 귀마개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잘 자는 편이었는데 요 며칠 심야영화니 콘서트니 하는 것들 때문에 수면시간이 들쭉날쭉했다고 금방 불면 증세가 다시 찾아왔다. 이럴 땐 나만 어딘가에 갖혀 있는 기분이다. 나만 빼고 모두가 저기 어딘가로 놀러가 있는 듯한 외로운 기분. 오지 않는 잠을 기다리며 눈을 가만히 감고 있자니 별별 생각이 다 떠오른다. 오늘 떠오르는 주제는 요즘.. 2024. 3. 4.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 카메라를 처음 접한 건 대학생 때 전공 선택 수업에서였다.  어릴적 좋아하던 친구가 DSLR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사진을 종종 찍어줬고, 그 결과물이 너무 멋졌던 게 생각나 나도 자연스럽게 사진에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그 친구의 조언을 얻어 캐논 450D 바디와 탐론 17-50mm 렌즈를 내 첫 카메라로 장만했다. 카메라에 적혀 있는 Av, Tv 같은 수수께끼같은 암호들이 뭘 뜻하는지 조금씩 알게 되고, 과제로 제출할 사진을 기획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이 무척이나 재밌는 일이라는 걸 그 때 처음 깨닫게 되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수강을 했지만 나중엔 사진 촬영에 상당히 심취해서 그 수업을 듣던 다른 학생들보다 조금 더 과하게(?) 장소를 쓰고 모델을 써서 과제를 제출했고, 그 결과 사진 관련된 모든.. 2024.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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